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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테러 발생 1주일. 세계는 뒤숭숭하다. 국가는 국가대로, 커뮤니티는 커뮤니티대로, 그리고 개인은 또 각자의 방식으로 테러 후유증을 겪고 있다. 미국, 프랑스 등 국가들은 IS 응징을 위한 시리아 공습 그리고 추가 테러에 대비한 경계강화에 나섰고, 각 커뮤니티는 주민들의 반 무슬림 정서와 무슬림 증오범죄들로 긴장하고 있다. 개인들은 개별적 상황에 따라 충격, 분노, 두려움, 무력감, 그럼에도 위축되지 말고 일상의 삶을 즐겨야한다는 다짐 … 사이에서 마음을 추스르고 있다. 테러범들의 총격에 참혹하게 생이 끊긴 129명 억울한 희생자들의 가족, 친구, 연인들은 비통의 늪에서 오래도록 헤어나지 못할 것이다.


테러의 양상이 바뀌고 있다. 테러범들이 더 이상 중동 출신이 아니다. 이번 테러를 벌인 이슬람국가(IS)는 이라크의 알카에다 분파로 출발해 시리아 내전 와중에 세력을 키운 극단주의 단체이다. 잔혹하기로 유명한 IS의 이번 테러리스트들은 8명 중 7명이 프랑스와 벨기에 국적이라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유럽의 무슬림 청년들이 자신이 태어나고 교육받은 모국을 적으로 돌리게 만드는 데 IS가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말이다.

80년대 초반이었다. 가깝게 지내던 백인 노부부가 영국에서 친구가 왔다며 같이 저녁식사를 하자고 했다. 식사자리에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생각나지 않는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하게 기억에 박힌 것은 그 영국인이 자국의 파키스탄 이민자에 대해 한 말이었다.

“음식을 손으로 먹지를 않나, 어디를 가든 긴 옷자락으로 바닥을 쓸고 다닌다. 얼마나 비위생적인가.”자신들과 피부색은 물론 종교와 문화, 언어 등 어느 하나 공통점이 없는 이민자들에 대해 노골적으로 경멸을 드러내는 그 영국인 앞에서 나는 애매한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나 역시 유색인종의 이민자가 아닌가. 백인 기독교 문화권인 서유럽에서 종교적 적대관계에 더해 제국주의 식민지배의 아픈 역사가 있는 무슬림 이민자들이 어떤 대우를 받을 지 막연하게 짐작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영국에 파키스탄 이민자가 많다는 사실을 안 것은 그 후였다.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나고 식민지로부터 손을 뗀 후 유럽은 전후 복구를 위한 노동력이 필요했다. 그래서 시작된 것이 외국인 노동자 초청 프로그램이었다. 처음 단기 프로그램이었던 것이 이들 노동자가 장기 체류하면서 가족 재결합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고 영구적 이민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외국인 노동력이 유럽의 부흥에 크게 기여하면서 이민은 계속 늘어났다. 주로 과거 식민 지배?피지배의 인연에 따라 영국에는 파키스탄인, 프랑스에는 알제리인, 스페인에는 모로코인, 독일에는 터키인들이 모여들었다.

문제는 이민의 역사가 수십년 되도록 이민사회와 주류사회 사이의 관계는 앞의 영국인 수준에서 거의 벗어나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두 사회 간의 벽은 높고도 공고하다. 대부분의 무슬림 이민자들은 동족끼리 거대한 빈민촌을 이루며 2등시민으로 살고 있다. 주류사회로부터 소외된 삶에 1세들은 체념했지만 2세들은 분노했다. 그들의 분노에 손을 뻗은 것이 IS이다.

파리 테러 주모자인 아브델하미드 아바우드(27)가 대표적이다. 벨기에 태생 모로코계 2세인 그는 비교적 유복한 환경에서 자랐지만 대학을 중퇴하고 곁길로 빠졌다. 절도에 마약거래를 하다 체포돼 교도소 생활을 했다. 아마도 교도소에서 누군가의 접근을 받았던 것 같다. 2014년 출감한 후 그는 시리아로 가서 IS의 전사가 되었다. ‘위대한 전사’로서의 이미지를 자랑스러워 한 그는 브뤼셀의 모로코계 밀집 거주구역인 몰렌베이크의 친구들을 포섭해 파리 테러를 벌이고 검거과정에서 살해되었다.

IS가 무슬림 청년들을 끌어들이는 비결은 하나다. 그들 안의 증오심에 불을 붙이는 것이다. “사회에 대한 너의 분노는 정당하다. (너희를 핍박하는) 불신자들을 알라의 이름으로 처단하는 것은 무슬림의 의무다. 그 과정에서 죽는다면 이는 영광스런 순교의 축복이다.”라는 설득이다. “너는 증오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논리이다.

테러는 공습으로 근절되지 않는다. IS를 궤멸한다고 테러가 없어지지도 않는다. 성냥불만 갖다 대면 바로 폭발할 테러용 불쏘시개들이 서구사회에 너무 많이 생겨버렸다. 유럽 각국에 똬리를 틀고 있는 분노와 좌절의 거대한 집단, 성난 무슬림 청년들이다. 자신의 분노에 정당성을, 자신의 실패에 핑계를, 자신의 지지부진한 삶에 의미를 부여해준다면 그들은 앞 다투어 지하디스트가 될 것이다.

집단적 증오가 깊은 사회는 평온할 수 없다. 미국도 예외는 아니다. 정치인들의 입에서 배척의 말들이 점점 많이 쏟아져 나오니 걱정스럽다.

junghkw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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