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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 치매 대책 세울 때” -


전문시설·간병인·예방교육 필요성 대두


“2050년 알츠하이머 환자 1억 명” 전망 

“아리랑데이케어센터 시급” 목소리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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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토론토에 거주하는 70대 초반의 교민은 3∼4년 전부터 부인이 치매증상을 보이면서 힘들어 하고 있다.

발병 이전에는 금슬이 좋아 부부가 함께 각종 모임에 참여하면서 활기찬 노후를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부인이 치매에 걸린 사실을 알고부터는 모든 외출을 꺼리고 있다.

집안에만 머물다보니 종종 남편에게 언어폭력 등을 행사해 주위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세계적으로 치매 환자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에선 2050년엔 알츠하이머(치매의 가장 흔한 형태) 환자가 세계적으로 1억 명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한인사회도 알츠하이머 등 치매환자 증가에 따른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캐치매협회의 최춘해 회장은 “구체적인 한인환자 통계가 조사된 적은 없다. 하지만 주변 상황을 종합하면 가볍게 볼 단계가 아니다. 미리 대처하지 않으면 한인사회에도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노인 인구가 늘면서 노인이 노인환자를 돌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본인이나 배우자가 치매에 걸렸는지 모른 채 방치하다 일을 키우는 경우도 있다”면서 “초기 진단이 중요한데, 한인 커뮤니티 안에 치매환자 돌봄시설이나 예방교육장, 치매환자를 돌보는 전문 간병인 양성 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캐 치매협회는 올해부터 두 달마다 ‘치매환자와의 대화법’ ‘치매환자 대하는 법’ 등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초기 진단과 약물 치료 등을 통해 병의 진행을 늦추기 위해서다.

치매환자 급증에 따라 ‘아리랑 시니어 데이케어센터’의 설립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아리랑시니어센터는 작년 11월 개최한 기금모금행사 결과 보고 등 앞으로의 사업 구상을 이르면 이달 중으로 보다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캐나다알츠하이머협회(Alzheimer Society of Canada)가 지난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캐나다에는 74만7천 명의 알츠하이머 또는 각종 치매환자가 투병 중이다. 이 같은 환자는 2031년까지 배 가까운 140만 명으로 폭증할 전망이다.

알츠하이머는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이다. 발병 후 기억력을 포함한 인지기능이 서서히 악화된다.

미국 캘리포니아대의 론 브룩마이어 교수는 고령화 추세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알츠하이머가 빠르게 확산돼 34년 후엔 환자 수가 세계적으로 1억 명 이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런 전망을 바탕으로 알츠하이머가 앞으로 공중보건에 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브룩마이어 교수에 의하면 전 세계 알츠하이머 환자는 2005년 2,573만 명에서 2015년 3,526만 명으로 1천만 명 가까이 증가했으며, 2030년에는 5,655만 명을 돌파해 2050년이 되면 지금의 3배가량인 1억6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브룩마이어 교수는 “이들을 돌보는 데 드는 비용과 가족들의 감정적인 부담까지 고려하면 엄청난 문제”라고 말했다.

김용호 기자
발행일 : 2016.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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