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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축구협회, ‘몬트리올한인축구리그(MKFL)’ 재개

한인회와 퀘벡한민족재단이 축구장 마련해



2년 동안 소강상태였던 몬트리올 한인축구리그가 다시 살아났다.


지난 6월 3일 저녁 Côte-des-Neiges에 있는 켄트 공원에는 동양 청년들이 하나 둘씩 모여 들었다. 6시 경이 되자 어느덧 경기장에는 200여 명의 2~30대 한인 청년들과 중국 청년들로 가득했다. 그들은 교회팀인 MKMC(감리)와 Sarang FC(사랑), 동호팀인 KFC(성당과 연합교회 축구 동호인), SM FC(조기축구회), M-MIX FC, 그리고 특별 게스트인 Darian FC(중국) 등 6개 축구팀의 건장한 청년들과 그들의 연인, 가족들이었다.


한인축구리그개막.jpg


이 날 7시 경에는 KFC와 중국팀 간의 첫 경기를 알리는 휘슬이 울려퍼졌다. ‘2018년 한인 축구리그’가 시작된 것이다.


개막식은 전·후반전 사이에 간략히 진행됐다. 이 날 개막식에는 최근 시작된 2018년 러시아 월드컵과 함께 사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듯 많은 청년한인들이 참석했다. 몬트리올 한인축구협회는 한인단체 중 가장 많은 청년한인을 보유하고 있는 단체다.


김영권 몬트리올 한인회장은 축사를 통해 “청년은 뛰어야 한다”라며 “이 곳 퀘벡주는 수많은 민족이 어울리면서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사회다. 하지만 한국과 중국 커뮤니티는 다른 커뮤니티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고립’된 이민커뮤니티를 이루고 있다. 여기 모인 여러분들이 축구를 통해서 한국과 중국 두 민족의 이민커뮤니티를  연결하는 교량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심판의 판정을 절대 수용하고, 선수간 서로 존중하며, 아무런 불상사없이 즐겁게 리그를 치룬다면 내년에도 한인회가 여러분들이 즐겁게 축구를 즐길 수 있도록 축구장을 마련해 주겠다”며 계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어 최진욱 신임 한인축구협회장은 ”몇 년간 쉬었던 축구리그가 한인회의 도움으로  6개 참가팀과 함께 다시 시작하게 됐다. 부상자없이 모두들 재미있게 경기를 즐기자”며 특별히 회원들에게 ‘친목과 화합’을 부탁했다.

한인회 스포츠부 이사 겸 한인체육회 이사이기도 한 최웅기 전임 한인축구협회장은 “그 동안 관심과 사랑을 배풀어 주신 많은 한인 여러분과 리그에 참여 해주신 한인축구협회의 회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신임 회장단에게 더 많은 격려와 관심을 보내주시고, 경기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미디어 담당이기도 한 김동준 축구협 부회장은 “한인축구리그 경기결과는 ‘한인닷컴(montrealhanin.com) 자유게시판에 매주 공개하겠다. 재미있고 알찬 내용으로 여러분을 만날테니 한인닷컴 자유게시판에서 자주 만나자”라고 말했다. 실제 그는 매주 경기 내용과 결과를 한인닷컴에 게시하고 있는데 재미있는 표현과 실제 경기를 관람하는 듯한 표현으로 누리꾼들에게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몬트리올 한인축구리그에는 과거 리그를 뜨겁게 달구었던 멤버들을 비롯해 새로운 얼굴들이 많이 모였다. 2개의 교회팀(사랑 , 감리)과  3개의 축구 동호회팀(KFC , SM FC , M-MIX), 그리고 특별 게스트팀인 중국팀( Darian FC)등 총 여섯 개팀이 월드컵 만큼이나 흥미진진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몬트리올 한인회는 한인축구협회에 3천불을 지원했다. 열악한 재정상황을 겨우 벗어난 한인회가 청년단체에 거금을 지원한 것은 그만큼 충분한 가치가 있는 ‘투자’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한인회가 지난 1월에 설립한 ‘한인청년회’와 함께 ‘한인축구협회’를 몬트리올 동포사회의 ‘허리’로 육성하겠다는 의지의 결과다. 동포사회 기반 재구축 사업의 일환이다.


한인회는 지난 2 월 한인축구협회의 신구 임원들(최웅기 전회장, 최진욱 현회장, 김동준 부회장)을 한인회장실로 불러 간담회를 가진 적이 있었다. 그때 김영권 한인회장이 한 발언이다.


“지금 몬트리올 한인사회에 '허리'가 없다. 바로 청년회와 체육회가 없기 때문이다. 청년이 움직여야 동포사회에 활기가 있고 미래가 있다. 그라운드에 나가 마음껏 뛰고 다른 민족들과 함께 어울려라. 한인회가 적극 후원하겠다”


한인회가 협회를 위해 축구장을 계약한 것은 당시의 약속을 지킨 결과다. 그리고 그 날 한인회를 찾아온 세 명의 청년들도 약속을 잊지 않고 '한인축구리그'를 부활시켰다.


그 결과 지금 2 백여명의 한 중 청년들이 매주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따뜻하고 활기찬 한인커뮤니티'를 표방하는 한인회의 목표가 하나 둘씩 이뤄지고 있다. 그날 몬트리올 켄트 공원에서는 땅거미진 어둠 속을 누비고 있는 청년들의 머리 위로 동포사회의 희망찬 미래가 밝아오고 있었다.


[몬트리올 한인회 & 한인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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