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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리도 이런 난리가 없다. 갈수록 태산이다. 접입가경이다. 가관이다. 목불인견이다. 해도 해도 너무 했다. 부끄럽다. 창피하다. 유구무언. 말을 잃었다. 이럴 수가  아무리 애를 써도 떨어지는 마디를 찾을 없다. 

 

그런데, 지금 가슴을 가장 답답하게 하고 암담한 기분이 들게 하는 최순실의 어처구니없는 국정개입도, 엄청난 축재도, 딸의 학사비리도 아니다. 누군가가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듯이 사태의 시발점이 정운호 도박사건에서 출발해서 홍만표 -> 롯데 -> 우병우 -> 넥슨 -> 조선일보 -> 청와대 -> 미르재단 -> 최순실로 이어지는 일련의 고리를 통해 보여주는 고질적이고 광범위한 한국의 비리 부패구조도 아니다.

 

나를 가장 답답하고 참담한 기분이 들게 박 대통령의 입에서 나온 “…순수한 마음에서 …”이라는 마디이다. 여론의 엄청난 압력에 떠밀려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하는 대통령의 입에서 나온 말이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하는 말같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내가 대통령을 직접 대면한 일은 없지만, 지금까지 대통령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아닌 아니라 박대통령은 정말 진심으로 나라를 걱정하는 일념으로 가득한 같다. 그래서, 퇴근후 저녁에도 회식을 하거나 누굴 만나는 일이 거의 없고 식사후 잠자리에 때까지 보고서들을 읽으면서시간을 보낸다는 얘길 들었다. 휴가도 청와대경내에서 보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러니 꼼꼼하게 챙겨 보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 의심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나는 순수한 마음에서 그랬다는 말속에서 내가 무슨 사심이 있는 것도 아니고 나라를 위해 불철주야 걱정하면서 꼼꼼하게 챙겨보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에서 그랬는데 이렇게 진심을 몰라주고 몰아부치느냐?” 하는 원망어린 마음을 읽었다. 그래서 나는 말을 듣는 순간 가슴이 막혀오는 답답함을 느꼈고, 참담한 기분이 되었다.

 

통상 어떤 정치적인 비리나 스캔들이 터질 경우 사건 자체의 내용 못지 않게 이면의 의도가 중요하다. 그러나, 박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지금껏 청와대주변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일들과 결정판이라 만한 사태의 핵심은 내용이나 이면의 의도보다는 대통령의 상황인식의 문제라고 본다. 대통령의 말이 진심이 아니고 차라리 노회한 정치인의 교활한 술수요 말장난이었으면 좋겠다.  나는 대통령의 사과문에서 됐다. 내가 상황판단을 했다.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 메시지를 기대했다. 박대통령이 일을 계기로 자신의 순수한 마음뒤에 가려서 지금껏 미처 깨닫지 했던 자신의 어리석은 마음 깨치기를 바랐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박대통령은 자신의 순수한 마음의 틀속에 갇혀서 뒤에 숨어 있는 자신의 어리석은 마음 깨닫지 하고 있는 하여 답답하고 암담한 기분을 떨쳐버릴 없다.

 

나라가 최순실로 들끓고 있는 가운데 국민들은 극도로 분열되고 혼란스러워 하면서도 여야, 좌우를 막론하고 내지르는 일치된 목소리가 있다. “부끄럽다.” 한다. 국민도, 언론도, 정치하는 사람들도 완전 막장판으로 치달으며 차분함이나 이성적 대응의 기미는 나라 어느 구석에서도 찾아볼 없는 극도의 혼란속에서 신기하게도 너나없이 합의가 이뤄지는 의견은 부끄럽다이다. 나라의 시스템이 붕괴되고 온통 비리와 비정상이 판을 치며 엉망으로 꼬여버린 자기나라의 속살을 들여다 보며 부끄러움을 느끼는 당연하다. 그런데, 말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정작 무엇에 분노하고 무얼 부끄러워 해야 하는지를 모르는 같아 답답하다.

 

박대통령이 취임한 새로이 유행어가 말에 유체이탈 화법이란 있다. 사실 나도 전에는 들어본 적이 없는 말은 자기말을 남의 얘기하듯 하는 말투 이르는 하다. 많은 사람들이 박대통령이 무슨 정치적인 발언을 이런 화법을 써서 자기 책임을 회피한다면서 비판하고 조롱해 왔다. 그런데, 지금 한국사람들이 입을 모아 부끄럽다.” 하는 말을 자세히 들어 보면 바로 유체이탈화법의 전형을 보는 같다.

 

박대통령은 일본대통령도, 중국대통령도 아니다. 바로 한국국민들의 손으로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뽑은 한국의 대통령이다. 대통령이 뭔가를 하고 있다면 우리가”, “내가 뽑은 것이다. 그러니 대통령을 향해 욕하고 조롱하며 당신 때문에 부끄럽다.”, “당장 그만 두라 나라가 어찌 되든 화풀이 하듯 열을 올릴 아니라 지도자를 뽑은 우리의 어리석음을, 나의 어리석음을 먼저 부끄러워하고 반성해야  나라의 주인인 국민으로서의 제대로 태도이다. 그런데, 지금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보면, 언론은 시시콜콜한 온갖 막장드라마같은 쓰레기뉴스들을 파헤치고 조작하며 앞가림하기에 바쁘고, 국민들은 거기에 따라 이리저리 휘둘리고 있는 형국이다.

 

대통령은 순수한 마음 틀에 갇혀 자기의 어리석음을 깨닫지 하고, 국민들은 그들대로 나라의 주인으로서의 자신의 위치를 제대로 인식하지 하여 자기나라 대통령을 저들의 대통령으로 인식하고 대접하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지 한다면 대한민국의 앞날은 어둡다. 어리석은 국민이 어리석은 지도자를 만든다. 

<칼럼니스트 나운택> http://blog.naver.com/damianrah 

The Columnist with Uncommon Common Sen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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