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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30 20:32

거짓말공화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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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ㅇㅇ민국은 거짓공화국이다. (2) ㅇㅇ민국의 주권은 광장에 있고, 모든 거짓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10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거짓말할 자유를 가진다.

 

11 모든 국민은 거짓말앞에 평등하다.

 

27 (1) 모든 국민은 헌법과 법률이 정한 법관외에 민중과 떼법에 의해 재판을 받을 있다. 민중과 떼법은 모든 법에 우선한다.  (4) 모든 거짓말은 것이 진실이 아님이 명백히 밝혀질 때까지는 진실로 추정된다.

 

45 국회의원은 직무상 국회에서 행한 거짓말과 표결에 대해 국회외에서 책임을 지지 아니한다.

 

46 국회의원은 자신과 소속당의 이익을 우선하여 거짓말에 따라 직무를 행한다.

 

84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나 야당 또는 다수 국민의 미움을 샀을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중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

 

103 법관은 거짓과 여론에 의하여 자신의 이념에 따라 독립하여 심판한다.

 

아직 씌여지지 않은 소설속에 나오는 거짓말공화국의 헌법 조항들이다.

 

ㅇㅇ민국의 국민들은 거짓말에 관한 세계 어느 나라에도 뒤지지 않는다. 가까운 이웃 나라와 비교한 통계치를 보면 점은 분명하게 드러난다. 법적으로 범죄가 되는 거짓말에는 사기, 위증, 무고가 있다. 통계자료에 의하면, 어느 해에 ㅇㅇ민국에서 무고로 처벌받은 사람은 2,171명이었고, 위증이 1,544, 사기사건이 205,140건이었다. 이웃나라의 경우에는 같은 해에 무고가  10, 위증이 9, 사기가 5,000여건이었다고 한다. 단순 비교를 하더라도 엄청난 차이가 있음을 있고, 배가 넘는 이웃나라의 인구를 감안한다면, 인구대비 거짓말 범죄비율이 수백배에 이르러 아예 비교를 없을 지경이지만, 어느 누구도 이와 같은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심각성을 깨달아 깊이 고민하는 이는 없는 하다.

 

ㅇㅇ민국에서는 평소에도 늘 거짓말이 일상화되어 있지만, 특히 국회의원이나 대통령선거철이 되면 온갖 거짓말들이 세상을 뒤덮곤 한다.

 거짓말은 처음엔 부정되고, 그 다음 의심받지만, 되풀이 하면 결국은 모든 사람들이 믿게 된다.” “거짓말과 진실의 적절한 배합이 100%의 거짓말보다 더 큰 효과를 낸다.”  이왕 거짓말을 하려면 될 수 있는 한 크게 하라. 대중은 작은 거짓말보다는 큰 거짓말을 더 잘 믿는다. 그리고…… 그 것은 곧 진실이 된다.”

 분노와 증오는 대중을 열광시키는 가장 강력한 힘이다.”

 선동은 한 문장으로도 가능하지만, 그 것을 반박하려면 수십장의 문서와 증거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을 반박하려고 할 때에는 사람들은 이미 선동되어 있다.”  대중에게는 생각이란 것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들이 말하는 생각이란 모두 다른 사람이 한 말을 그대로 반복하는 것에 불과하다.”

승리한 자는 말의 진실 여부를 추궁당하지 않는다.”

거짓말과 대중선동에 관한 독일 나치 선전상 괴벨스의 저 명언들은 ㅇㅇ민국에서는 이미 모든 사람들이 체득하고 있어서 현실생활중에 일상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듯 하다.  

 

평소에 개인이 사사로운 이익을 챙기기 위해 크고 작은 거짓말을 수시로 하고, 마을 사람들이 집단으로 거짓말을 하여 보험금을 타먹기도 한다. 선거철에 상대후보를 헐뜯기 위해 거짓말을 퍼뜨리는 건 말할 것도 없고, 자기가 지지하지 않는 정치인을 헐뜯기 위해서는 평소에도 터무니없는 거짓말을 서슴없이 해댄다. 어떤 사람이 테블릿PC를 쓸 줄 아는지와 같은 지극히 단순한 사실을 놓고도 어떤 이는 쓸 줄 모른다고 하고, 어떤 이는 늘 들고 다니면서 쓰는 걸 봤다고 증언한다. 객관적인 사실을 정확하게 확인하고 보도해야 할 언론에서도 매체마다 다른 얘기를 하고 가장 엄정해야 할 검찰에서도 똑 부러진 진실을 밝히지 않고 횡설수설한다. 그러니 평소에 개인적으로 그 사람을 잘 알지 못 하는 일반 국민들은 실체적 진실은 알 길이 없고, “둘중 하나는 거짓말을 하는 게 틀림 없다.”는 사실만 믿을 수 있을 뿐이다.

 

사람들이 광장에 모이면 대충 몇명이 모였는지도 알 길이 없다. 얘기하는 사람마다 수십만명씩 차이가 난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이 시대에 언론에서는 몇 년전 사진을 버젓이 내보내며 독자들을 속인다. 평화적 집회를 자랑하면, 반대 편에선 몇 년전 사진을 어제 찍은 사진이라고 들이대며 폭력현장을 숨겼다고 사기친다. 난 데 없이 몇 년전 국제체육행사때 국제관례에 따라 내걸었던 사진을 며칠전 사진으로 둔갑시켜 인공기가 대낮에 버젓이 내걸렸다고 소문을 퍼뜨리기도 한다.

 

ㅇㅇ민국에선 남들에게만 거짓말을 하는 게 아니라 자기자신에게도 거짓말을 예사로 하는 듯 하다. 대통령 또는 고위 공직자 후보들은 거의 전부 병역기피에 위장전입을 했지만, 국회의원, 언론인, 일반국민들중에 병역을 불법으로 면제받았거나 위장전입으로 부동산투기를 한 사람은 한 사람도 없는 듯 하다. 많은 사람들이 국민들 수준은 이미 선진국수준에 와 있는데, 정부와 정치는 아직 후진국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한다. 내가 보기엔 모든 법률이나 제도는 이미 선진국 수준으로 만들어 놓았지만, 오히려 국민들의 의식수준이나 행동이 그 걸 못 따라가서 구석구석에서 삐걱거리는데도 말이다. 무슨 문제만 생기면 그 잘 만들어 놓은 제도나 법은 안중에 없고 60.70년대식으로 머리띠 두르고 거리로 나설 생각부터 한다. 그러면서 의식수준이 이미 선진국 수준에 와 있다고 착각하며 스스로를 속인다.             

  

오늘도 거짓말공화국에선 자기들이 쏟아낸 거짓말의 늪에 빠져서 허우적거리며,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도 모른 자기가 믿고 싶은 것만 진실이라 믿으며 다른 거짓을 쏟아내기에 바쁜 모습들이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모든 것들이 거짓말처럼 거짓이었으면 좋으련만

<에세이스트 나운택>  http://blog.naver.com/damianr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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