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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의 활동목표(OUR GOAL)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퀘벡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한민족공동체를 만들겠습니다.

재단의 임무(OUR MISSION)
캐나다와 퀘벡주, 그리고 대한민국 정부의 지원금과 동포후원금을 재원으로 삼아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문화예술, 스포츠 분야에서 활동하는 퀘벡 한민족 차세대 단체들에게 올바른 비전과 활동 공간, 그리고 활동 자금을 제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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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사용국가에서는 문자그대로 세살 먹은 애도 아는 말을 한국사람중에는 영어를 십년 공부하고도 모르는  있다고 하면 믿을  있겠는가?  아무리 우리나라 사람들이 영어를 못한다고 해도 설마…하시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지만, 의외로 그런 것들이   있다.  깍꿍’, ‘자장 자장’, ‘쉬야’, ‘응가’…이런  영어로 뭐라 하는지 금방 답이 줄줄 나오는 분들은 영어 수준이  높은 분이라고 보면 틀림없을 것이다.이래서 우리에게  놈의 영어는 애초부터 어렵다.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다보면 문장속의  단어들은  알겠는데, 문장 전체 뜻은 도무지 감이 오지 않는 것들이 부지기수로 많다. 옛날 영화 북북서로 기수를 돌려라’ 중에  주인공이  “I’m on to it.”이라고 하는 장면이 나온다. 단어들은 중학교 1학년 수준이지만 도대체 무슨 말인지 감이 금방 오는가?  어떤 사람이 “ Beat me!” 또는, “Search me!” 라고  때, 진짜 곧이 곧대로  사람을 때리거나 몸을 더듬었다가는  낭패를 당할 것이다.

 

한국의  일간지에서 지금도 매일 내보내고 있는 블론디 만화의 번역을 보면 한국사람들이 이런 말들에 얼마나 약한지를 금방   있다. 최근에 실린 만화에는 이런 번역이 있었다.  I’m really not in the mood to face the music at work today. (오늘은 정말이지 회사에서 음악들을 기분이 아니야.)  Is it really that bad, honey? (그게 정말 그렇게 기분 나빠요, 여보?)  지금 씨익 웃으시는 분들은 영어실력이  있으신 분이고, 고개를 갸웃하시는 분들은 영어실력에 고개가 갸웃거려지는 분들이다.  문장들에는 누구나 알고 있는 쉬운 단어들만 있지만, 이렇게 엉터리로 번역이  수도 있는 것이다.   아예 모르는 어려운 단어들이야 그렇다 쳐도 이렇게 뻔히 아는 단어들 뿐인데도 문장의 뜻이 와닿지 않을 때는 대낮에   멀쩡히 뜨고 대로변에서 날강도를 당하는 기분이 들어 황당하고, 분통터지고… 기분 정말 더럽다.

 

우리가 배운 영어중에는 실제로 현지에서는 쓰이지 않는 것들도 많다.  나는 작별인사의 가장 대표적인 말은 ‘Good bye!’라고 배웠다. 그런데, 지금까지 살아 오면서 실생활중 만나는 사람들이나 라디오진행자가 실제로 그렇게 말하는  딱 한번 밖에  들어봤다대부분이‘Bye!’, ‘Bye (for) now!’라고 했다화장실은 ‘W.C.’(Water Closet)이라고 배웠고  학창시절엔 대부분의 관광지나 공공화장실에도 그렇게 적혀 있었다그런데알고보니 이런 말은 현지에서는 전혀 쓰이지 않는 영국 어느 시골에서 옛날 증고조할아버지들이나 썼을 법한 말로 우리말로치면 뒷간이나 통시같은 말이었다.

 

현지인들은 문법적으로 틀린 말들도 곧잘 쓴다. 캐나다가 낳은 유명한 컨트리가수 Shania Twain ( 가수 이름을 어느 신문에서 쌰니아트웨인’이라고   봤는데 쒸나이야 트웨인’ 맞다.) 노래중에는 ‘That don’t impress me much.’라는 노래가 있고, 영국가수 아델도최근에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Hello’에서 “…But it don’t matter. It clearly doesn’t tear you apart anymore…”라고 노래하여 주어가 3인칭단수일  동사에는 s또는es 붙인다’ 중학교1학년 영어문법도 모르는 무식(?) 과시하고 있다.  여자들은 중학교도  나온 건지?내가 중학교를   나온 건지…  

 

 “…하지 않을  없다.”   쓰는 말은 ‘Cannot but + 원형’, ‘Cannot help + ~ing’라고 귀가 따갑게 들어 달달 외웠었는데, 현지에서는이렇게 쓰는  한번도  봤다. 내가  책이나 신문기사에서는 전부 ‘Cannot help but…’라고 쓰고 있었다.  사람들은 기자들도  이렇게 무식한지…    사람들이 자주 쓰는 말들 중에는 Kumbaya, hunky-dory, spaz, meme, mojo…같은 사전에도   나오는 것들이 있어서 수시로 나같은 외국인들 기를 죽인다.     

 

우리같은 비원어민들은 아무리 영어를  해도 완전정복이 거의 불가능한 분야가 있다. 텔레비젼 시트콤, 영화, 노래 특히 랩송을 설겆이하면서 들어도  알아들을  있는 수준이 된다는  애초에 환상에 불과하다. 필자가 아는 선배중에 한국의 최고 명문대학을 졸업하고,직장에서도 해외근무를 오래 해서 영어와 독일어를 거의 완벽하게 구사하시는 분이 하루는 우리 애들이랑 같이 앉아서 텔레비젼을 보면 애들은 깔깔깔 웃는데, 나는 멀뚱히 있을 때가 많다.” 고백을 하는 얘길 듣고 나는 약간의 절망감같은  느꼈었다. 이렇게 우리는 영어를 해도   맛이 개운치가 않고,  벙어리장갑 끼고 애인 손목을 잡은  맨살이 닿을 때의  짜릿한 감촉을 느낄 수가  없어 긴가민가하면서 두루뭉술하게 넘어갈 때가 많다.   

 

그런데, 한가지 위안이 되는 점은 북미에서는 영어를  해야 성공한다’ 사실이다. 영어를   하는 사람들은 영어하는 사람만 보면 항상 미소부터 짖는다. 고객이 뭐라고 하든 땡큐하고부당한 요구를 해도억울해도 따지지 않고 ( 하고)  “ 케이!” 심지어 비꼬는 말을 하고욕을 해도 고개 빳빳이 쳐들고 삿대질 하면서 따지는 법이 없고그저  빙긋이 웃기만 한다. ( 알아들으니까)    이런 사람을 세상 어느 누가 미워할  있겠는가그러니 사업이 어찌  되지 않을  있겠는가?

 

결론적으로 우리는 영어 때문에 고민하고 주눅들 필요가 전혀 없다.   하면  시원하게 알아 듣고 말할  있어서 좋고,  하면 사업이 돼서 좋으니까  빌어먹을 놈의 영어때문에 너무  끓이지는 말자.  <산문가 나운택>


나운택 칼럼 - 이 빌어먹을 놈의 영어 : 빌어먹을영어.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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