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ID Information

퀘벡한민족재단(FCCCQ)에 오셨습니다.

재단의 비전(OUR VISION)
한민족 사회를 퀘벡 주류사회로 이끌어가는 견인차가 되겠습니다.

재단의 활동목표(OUR GOAL)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퀘벡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한민족공동체를 만들겠습니다.

재단의 임무(OUR MISSION)
캐나다와 퀘벡주, 그리고 대한민국 정부의 지원금과 동포후원금을 재원으로 삼아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문화예술, 스포츠 분야에서 활동하는 퀘벡 한민족 차세대 단체들에게 올바른 비전과 활동 공간, 그리고 활동 자금을 제공하겠습니다.
 

퀘벡사회 자원봉사 신청서류 내려받기 
Bénévolat Demande / Volunteer Application.

 아동병원 간호(Hôpital de Montréal pour enfants)

 어린이축제 안전요원
(Fête des enfants de Mtl)

 노년복지
(서류번역, 의료기관동행)

통역봉사요원
(한국어 <--> 불어, 영어)

가나다 한국어학교 등록 신청서 내려받기



World wide :
현재 선택된 언어는 한국어 입니다.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교육정책이 해마다 바뀌곤 하다 보니 한자교육에 대한 정책도 수없이 많이 오락가락했다. 그런 가운데서도 다행히 내 경우에는 초등학교 때부터 중고등학교때까지 한자를 계속 배웠고, 고등학교때는 한문과목도 있었다. 아마 제1과 새옹지마 , 2과 조삼모사…이런 내용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이렇게 인생의 교훈과 지혜가 담긴 고사성어들을 말하자면 원어로 배웠던 셈이다. 고사성어들을 한문으로 배우면서 중국에는 이렇게 수많은 고사성어들이 전해 내려오고, 유대인들에겐 탈무드가 있어서 그 걸 통해 값진 삶의 교훈을 후세에 물려주는데 우리는 수천년의 역사를 가졌으면서도 이런 지혜를 체계적으로 전승해 주는 수단이 없음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문시간에 배운 ‘조삼모사(朝三暮四’의 내용은 이렇다. 옛날 중국 송나라에 저공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저(狙)는 원숭이를 뜻하는 말이니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그는 원숭이를 무척 좋아해서 많은 원숭이를 길렀다. 원숭이를 너무 좋아해서 많이 기르다 보니 그 먹이도 여간 드는 게 아니어서 살림이 점점 어려워져 갔고, 급기야 먹이를 줄여야 할 형편이 되었다. 그렇다고 원숭이들의 마음을 상하게 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하여 우선 이렇게 말했다. “너희들에게 줄 도토리를 이제부터는 아침에 세 개, 저녁에 네 개로 하면 좋겠느냐?” 이 말에 원숭이들은 모두 화를 냈다. 저공은 다시 이렇게 고쳐 물었다. “그럼 아침에 네 개, 저녁에 세 개로 하면 좋겠느냐?”  원숭이들은 모두 흡족해 했다. 오래전 고등학교 한문시간에 이 고사를 배울 때는 저 원숭이들의 단순하고 어리석음을 비웃었었다. 그런데, 이 고사를 배운 후 수십년을 살아오면서 보면 사람들도 저 원숭이들과 다름없이 어리석게 행동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은 것 같다.  

조삼모사.jpg  

몇 해전에 한국에서 ‘연말세금폭탄’ 소동으로 정부가 많은 욕을 먹은 적이 있었다. 봉급생활자들의 경우 전년도 수입을 기준으로 하여 매월 일정액의 세금을 원천징수한 후 연말이 되면 한 해 동안의 실제수입을 바탕으로 정확한 세금을 계산하여 정산을 하게 된다. 이 때 미리 뗀 세금이 너무 많을 경우에는 환급을 받게 되고, 너무 적게 떼었을 경우에는 그 차액을 한꺼번에 내야 하므로, 그 때까지 매월 내왔던 금액보다 다소 많은 금액을 연말에 내게 된다. 이성적 계산으로 따지자면, 세금을 미리 너무 많이 냈다가 나중에 돌려 받는 것보다는 처음에 조금씩만 내고 나중에 정산해서 모자란 부분만큼 더 내는 게 당연히 이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 국민과 언론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정부를 비난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공의 원숭이들이 떠올라 민망한 생각이 들었다.

한국의 국민소득이 중진국수준을 넘어가면서부터 선거철만 되면 단골로 등장하는 쟁점이 복지이다. 흔히들 많이 하는 얘기가 “우리나라도 이제 어느 정도 잘 살게 되었으니 복지수준을 늘려야 한다”고 한다. 이런 생각에는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국민들이 찬성하는 듯 하다. 문제는 복지의 범위를 어느 선으로 할 것인가하는 점에서 보편적 복지냐 선택적 복지냐를 두고 의견들이 분분하다. 온갖 논리와 외국의 사례를 들어 저마다 자신의 주장이 옳다고 우기며 쉽사리 합의점을 찾지 못 하는데는 근본적으로 복지의 본질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복지란 한마디로 ‘국가가 개인에게 뭔가를 해 주는 것’이다. 근대민주국가가 성립되기 이전 왕조국가에서처럼 지배계급이 따로 정해져 있어서 백성들은 어차피 자신들의 의사와 관계없이 일정의 세금을 뜯겨야 하는 입장이라면, 국가에서 뭐든지 많이 해줄수록 좋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민주국가에서는 국민 개개인이 국가운영의 주체로서 국가의 영역과 개인의 영역을 정하고, 그에 따라 국가운영을 위한 비용으로서 세금을 낸다. 이런 민주시민으로서의 의식이 철저하다면 복지정책에 대한 생각도 달라져야 할 것이다. 

캐나다에서 의료비가 공짜라고 하는 건 잘 못 된 말이다. 캐나다에서는 평소에 가게에서 껌을 하나 살 때나 식당에서 밥을 먹을 때도 나중에 아플 때를 대비해서 미리 의료비를 내고 있고, 봉급을 받을 때도 미리 병원비를 내 놓고 나중에 타 먹고 있는 것이다. 쿠바나 북한에서는 의료비나 교육비를 모두 국가에서 부담해 주니 의료와 교육이 공짜라고 하는 건 주공의 원숭이들과 같은 바보들의 계산법이다. 그들은 모든 걸 미리 국가에 다 바쳐 놓고 조금씩 타 먹고 있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무상교육’, ‘무상급식’이란 말은 국민들을 기만하는 잘 못 된 용어들이다. ‘국가교육’, ‘국가급식’이라고 해야 맞다. 

한국에 새 대통령이 들어선지 석달도 되지 않아 11조300억원의 추경예산을 통과시켰다고 한다. 그 돈이 누구 주머니에서 나와 누구 주머니로 들어가는지 깊이 생각해 볼 일이다. 국가에서 뭔가를 많이 해줄수록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아직도 자신이 민주국가의 주인이라는 인식을 제대로 하지 못 하고, 일방적으로 지배당하는 전제군주국가의 백성과 같은 사고방식에 갇혀 있거나 노예근성에 젖어 있는 사람이라 볼 수 있다. 주인의식이 확실한 사람은 누구의 간섭을 받기를 싫어하고 자기 일은 자기가 알아서 하기를 원하지만, 노예근성에 젖어 있는 사람은 모든 걸 누군가에게  맡기고 알아서 해주길 바라기 때문이다. 

세상에 공짜 점심이란 없다. 민주국가에서 국가가 국민에게 뭔가를 해주는 복지란 ‘개인이 살아가면서 필요한 뭔가를 개인차원에서 각자 해결하지 않고, 국가차원에서 공동으로 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에 따른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국민각자의 주머니에서 미리 국가에 더 내 놓은 돈을 나중에 타 먹는 것이거나 미리 빚을 내서 쓴 뒤 후손들이 부담하게 하는 것 에 불과하다. 그러면서 국가에서 공짜로 해 주는 걸로 착각하는 건 저공의 원숭이들 보다 더 어리석은 계산법이다. 원숭이들은 세금을 부담할 필요없이 주인이 주는대로 받아 먹기만 하는 입장이니 저녁에 하나 더 받는 것 보다 몇 시간이라도 빨리 아침에 미리 하나 더 챙기는 게 이익이다. 

하지만, 국가재정을 자기 주머니에서 낸 세금으로 채워야 하는 국민들의 입장은 다르다. 민주국가의 시민이 주인의 재정에 기여할 필요없이 일방적으로 받아먹기만 하는 원숭이들과 같은 계산법으로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원숭이처럼 취급당해도 할 말이 없다. 조삼이모사면 족호아? (朝三而暮四足乎)  <산문가 나운택>

?

  1. NEW

    [나운택] 노고지리 울던 봄날의 유혹

    친구가 카톡을 보내왔다. 고국의 봄을 알리는 사진들이다. 개나리도 피었고, 복숭아꽃, 철쭉꽃이 만개한 완연한 봄 풍경이다. 이 맘 때쯤이면 먼 산 아지랑이가 나른하게 피어오르던 어린 시절 고향의 그 봄이 아지랑이처럼 아...
    Date2018.09.19 By사무국
    Read More
  2. [나운택] 이상한 나라의 얼리스(6) - 조삼이모사면 족호아?

    교육정책이 해마다 바뀌곤 하다 보니 한자교육에 대한 정책도 수없이 많이 오락가락했다. 그런 가운데서도 다행히 내 경우에는 초등학교 때부터 중고등학교때까지 한자를 계속 배웠고, 고등학교때는 한문과목도 있었다. 아마 제1과 ...
    Date2018.08.30 By사무국
    Read More
  3. [나운택] '조선족' 유감

    우리는 흔히 중국에 살고 있는 우리동포들을 ‘조선족’이라고 부른다. 일반인들이나 언론매체들에서나 심지어 정부기관에서도 보통 다들 그렇게 부르고 있다. 또 러시아에 살고 있는 동포들은 ‘고려인’이라고 불린다. 그렇다면 ...
    Date2018.08.14 By사무국
    Read More
  4. [나운택] 이상한 나라의 얼리스(4) - 꿀 발라 났드나?

    “꿀 발라 났드나?” 어떤 사람이 같이 있다가 무슨 이유에선지 자꾸 집에 가고 싶어하는 눈치를 보일 때 못 마땅해 하며 핀잔처럼 내뱉는 경상도사람들의 흔한 말버릇이다. 누가 어느 특정 장소를 뻔질나게 드나들 때도 이렇...
    Date2018.08.05 By사무국
    Read More
  5. [나운택] 이상한 나라의 얼리스(5) - 디오게네스를 아시나요?

    고대 그리스에 온갖 기행으로 많은 일화를 남긴 견유학파 철학자 디오게네스가 있었다. 어느날 느긋하게 일광욕을 즐기고 있을 때 알렉산더대왕이 그를 찾아 왔다. 알렉산더가 “뭐든지 다 들어줄테니 소원을 말해 보라”고 했다....
    Date2018.08.05 By사무국
    Read More
  6. 올빼미들은 억울하다

    “새 나라의 어린이는 일찍 일어납니다. 잠꾸러기 없는 나라 우리나라 좋은 나라…” 아직 철이 들기도 전에 우리가 부르고 다녔던 노래다. 그래서 사람들은 무의식중에 누구나 ‘일찍 일어나는 것은 좋은 것’이라는 생각에 세뇌...
    Date2018.07.17 By사무국
    Read More
  7. [오피니언] 일본 아베의 반응에 대하여

    이번 북미 회담이 안 열릴 수 있다는 트럼프의 발언에 대해 일본의 아베가 취한 태도를 보면 매우 일본답다는 생각이다. 미국을 이해한단다. 일본 사람들은 우리나라 사람들 같이 약한 자에게 약하고 강한 자에게 강하지 않...
    Date2018.06.30 By사무국
    Read More
  8. [오피니언] G7이 필요한가?

    지난 주말 퀘벡시 북서지역에 위치한 샬레부아 (Charlevoix)에서 캐나다 주체로 2108년도의 G7 정상회담이 열렸다. 현재 G7 회원 국가는 캐나다,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그리고 독일이다. 그 동안 이 국가들은 ...
    Date2018.06.30 By사무국
    Read More
  9. 이상한 나라의 얼리스(3) – 생각하는 힘

    인간은 스스로 ‘만물의 영장’임을 자처한다. 인간이 수많은 지구상의 생물중에서 영장의 자리를 차지하게 하는 건 무엇일까? 아마도 인간은 다른 동물들과는 달리 ‘생각하는 힘’을 가졌기 때문일 것이다. 이 때 말하는 ‘생각...
    Date2018.05.31 By사무국
    Read More
  10. 이상한 나라의 얼리스(2) - 공부 못하게 하는 나라

    정부가 나서서 또 국민들이공부하지 못 하게 막을 궁리를 짜느라 고심하고 있는 모양이다. 유치원, 어린이집에서나 학교수업이 끝난후 영어수업을 못 하게 막으며 ‘영어공부억제정책’을 밀어부치던 한국정부가 발표3주만에 국민들...
    Date2018.05.15 By사무국
    Read More
  11. 이 빌어먹을 놈의 영어

    영어사용국가에서는 문자그대로 세살 먹은 애도 아는 말을 한국사람중에는 영어를 십년 공부하고도 모르는 게 있다고 하면 믿을 수 있겠는가? 아무리 우리나라 사람들이 영어를 못한다고 해도 설마…하시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지만...
    Date2018.05.05 By사무국
    Read More
  12. 성범죄에 대한 단상

    미국에서 시작된 “미투(나도 당했다)”바람이 한국에서도 거세게 불고 있는 모양이다. 문화계, 정계를 막론하고 지나간 성추행 폭로로 요동을 치고 있다. 사실 유명인사들의 성과 관련된 추문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몇 해전...
    Date2018.04.26 By사무국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Next
/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