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ID Information

퀘벡한민족재단(FCCCQ)에 오셨습니다.

재단의 비전(OUR VISION)
한민족 사회를 퀘벡 주류사회로 이끌어가는 견인차가 되겠습니다.

재단의 활동목표(OUR GOAL)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퀘벡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한민족공동체를 만들겠습니다.

재단의 임무(OUR MISSION)
캐나다와 퀘벡주, 그리고 대한민국 정부의 지원금과 동포후원금을 재원으로 삼아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문화예술, 스포츠 분야에서 활동하는 퀘벡 한민족 차세대 단체들에게 올바른 비전과 활동 공간, 그리고 활동 자금을 제공하겠습니다.
 

퀘벡사회 자원봉사 신청서류 내려받기 
Bénévolat Demande / Volunteer Application.

 아동병원 간호(Hôpital de Montréal pour enfants)

 어린이축제 안전요원
(Fête des enfants de Mtl)

 노년복지
(서류번역, 의료기관동행)

통역봉사요원
(한국어 <--> 불어, 영어)

가나다 한국어학교 등록 신청서 내려받기



World wide :
현재 선택된 언어는 한국어 입니다.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이 거다 저 거다 말씀 마시고...

                                                                                                                                                               
 
 나운택 (칼럼니스트)


북미에서 살다보면 운전하다 신호등에 걸려 정차하고 기다리던  옆차선에 젊은 운전자가 모는 차가   다가와서 멈추자 갑자기 차가 브르르 떨리면서 지가 흔들리는 굉음과 함께 귓전을 때리는 “쏼라쏼라~ 우카쌰카~ 띠띠때때~ 치카차카~ 차카포카~ 핑키펑키 ……” 소리에 깜짝 놀라 슬그머니 창문을 올린 경험이 누구나 두번은 있을 것이다. 괴로운 표정으로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리면서 슬며시   운전자를 훔쳐보면, 차유리를 내린  카스테레오의 불륨을 끝까지 올려놓고는 ‘이 신나는 음악을  다같이 즐기지 않느냐?’는 듯이 연신몸을 앞뒤로 흔들고 고개를 주억거리면 음악에 심취해 있는 피부색 짙은 젊은 운전자가 목에 걸친 은빛 번쩍거리는 체인을 철렁거리는 모습을   있다.

 

1970년대 초에 미국에서  터서 주로 흑인들사이에서 차츰 번지기 시작하여 지금은 젊은이들사이에 깊이 뿌리내린 힙합문화의 중심에 있는 ‘랩’은 1960년대까지만 해도 음악의  장르가 아니라 단순히 데모꾼들이 박자에 맞춰서 외치는 것과 같은 ‘구호’내지 ‘연설’을 이르는 속어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다가 1971년에 발표한  Isaac Hayes 앨범 Black Moses’에서 트랙을 ‘아이크의 랩’, ‘아이크의 II, ‘아이크의  III’…와 같이 이름을붙이면서, 그의 허스키하면서도 섹시한 ‘랩’이 음악의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사실 랩의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서부아프리카 흑인들의 구전이야기를 북소리와 산발적인 악기소리에 맞춰서 리듬감있게 전달하던 사람들 , 그리오(Griot)들에서  뿌리를 찾을  있다. 우리가 텔레비젼에서 흔히 봤던 아프리카 흑인들이  둘러서서 북소리에 맞춰서 춤을 추면서 뭔가를 주절거리는  모습을 연상하면 되겠다. 그러나, 현재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형태의 랩음악이 본격적으로 미국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70년대,  80년대 초였다. 랩은 힙합의 핵심요소라고   있으며, 힙합은 이제 단순히 음악의  장르를 넘어 젊은이들 사이에 하나의 문화이며 트랜드 되었다.    

 

그런데, 아마도 50-60년대에 태어나서 한국에서 사신 분들중 많은 분들은 이런 노래를 기억할 것이다.

 

“장 지그 지그 지그  지그 지그 . 지그 지그…… 이거다 저거다 말씀마시고

 산에 가야 범을 잡고 강에 가야 고길 잡고, 인천 앞바다에 사이다가 떴어도 꼽뿌없이는  마십니다.

 산에  산에 산에 사는 산토끼야. 깡충깡충 뛰면서 어딜 가느냐

 학교종이 땡땡친다 어서 가보자. 선생님이 문앞에서 기다리신다

 새나라의 어린이는 일찍 일어납니다. 잠꾸러기 없는 나라 우리나라 좋은 나라

 너도나도 불조심 꺼진 불도 다시 보자.  자가 장장  장장…… 

 여름바지는 핫바지. 겨울바지는 솜바지

 니가 먼저 살자고 옆구리 콕콕 찔렀지. 내가 먼저 살자고 장댕이 박박 긁었나.……”



 

이렇게 시작되는 한국이 낳은 위대한 코메디언이자 뮤지션이었던 ‘살살이’ 서영춘씨의  노래. 아니  때는 그걸 노래라고 생각지도 않았다.  노래는 서영춘씨가  1970년에 발표한 ‘웃음따라 요절복통 1집’에 실린 것이다. 그런데, 생각해 보라.  곡을 약간만 편곡해서 지금 빌보드 차트에 올려 놓아도 조금도 어색하지 않을 것이다.  당시  노래는  인기를 얻어 많은 사람들이 따라부르기도 했었는데, 문제는 그저  코메디언의 만담(漫談)’이나 질펀한 말장난정도로만 생각했을  아무도  것을 음악 또는 노래의  장르로 생각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미국에서 랩음악이 시작된  1970년대 말이었으니, 서영춘씨야말로 랩음악의 세계적인 창시자였던 것이다. 다만 그는 시대를 너무 앞서 갔기에,  미국이 아닌 한국에서 태어났기에 ‘위대한 뮤지션’, ‘랩의 창시자’는 고사하고, 숫제 음악인 축에도 끼지  하고 있으니 안타까울 뿐이다.

 

서영춘씨는  노래외에도 ‘서울구경’ (일명 ‘시골영감 기차놀이’)라는 코믹한 노래를 불러서 많은 인기를 얻기도 했다.

 

“시골영감 처음 타는 기차놀이라 차표파는 아가씨와 싱갱이 하네.

  세상에 에누리없는 장사가 어딨어. 깎아달라 졸라대니   이런 일이. 으하하하하… 

 

 기차는 띠하고 떠나갑니다. 영감님 깜짝놀라 돈을 다내며

 깎지 않고   낼테니   테워다주.    붙들어요.   낼테니. 으하하하……” 

 

 노래의 원곡은 19세기 후반 미국의 레그 타임 뮤직의 The Laughing Song”으로 우리나라에서는 1936 강홍식이 콜럼비아레코드에서 “유쾌한 시골영감”이란 제목으로 처음 발표하였는데, 후에 서영춘씨가 그의 코믹한 영상과 함께 발표하여 많은 인기를 얻었다.

 

한국에서는 이렇게 미국에서보다 일찍 랩음악이 시작되었지만, 안타깝게도  명맥이 이어지지  하고 묻혀버리고 말았다.   미국에서 랩이 인기를 끌자 뒤늦게 태평양을 건너와서 80년대 중반부터 홍서범, 신해철등에의해 간간이 시도되었지만  다른 호응을 얻지 못했다 그러다가 서태지와 아이들이 등장하면서 본격적으로랩음악이 붐을 이루기 시작해서 지금은 대중음악의  장르로 완전히 자리를 잡고 있다. 그런데, 놀랍게도 지금까지도 내가 알기로 아무도 서영춘씨의 랩음악의 선구자로서의 역할을 주장하는 이가 없으니, 참으로 의아스럽고 안타까운 일이다.


서영춘씨가 우리곁을 떠난지도 어언 28년이 되었다. 그는 1986 116 임종전에 문병온 후배들에게 병석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고 이렇게 말할 정도로 타고난 익살꾼이었다. “니들은 죽지 못해 사냐?  살지 못해 죽는다 놈들아!” 

 

---------------------------------------------------------------------------------------------------------------------------------------------------------------

나운택님의 다른 글을 보시려면 아래 블로그를 방문하세요.(재단 사무국)

  1. No Image

    아직도 기다...

    아직도 기다림이 있다면 행복하다 사랑이 가슴에 넘칠 때 진실되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요 사랑의 감정을 가슴 가득히 담고 살아갈 때 누구라도 행복하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요 늘 되풀이되는 일과 속에서 정신없이 맴돌다가도 가...
    Read More
  2. No Image

    이 거다 저...

    이 거다 저 거다 말씀 마시고... 나운택 (칼럼니스트) 북미에서 살다보면 운전하다 신호등에 걸려 정차하고 기다리던 중 옆차선에 젊은 운전자가 모는 차가 한 대 다가와서 멈추자 갑자기 차가 브르르 떨리면서 천지가 흔들리는...
    Read More
  3. No Image

    세상에서 가...

    세상에서 가장 슬픈 노래 나운택(칼럼니스트 ) 아주 오래전 중학생 시절에 시외버스를 타고 고향엘 내려갈 때의 일이다. 당시 대부분의 시외버스가 그랬듯이 운전기사는 자기가 좋아하는 노래테이프를 계속 틀어놓고 있 어서 승...
    Read More
  4. No Image

    일 잘하는 ...

    일 잘하는 사내 박 경 리 다시 태어나면 무엇이 되고 싶은가 젊은 눈망울들 나를 바라보며 물었다 다시 태어나면 일 잘 하는 사내를 만나 깊고 깊은 산골에서 농사짓고 살고 싶다 내 대답 돌아가는 길에 그들은 울었다고 전...
    Read More
  5. No Image

    이시대 최고...

    [우수현의 귀로 듣는 음악칼럼] 이시대 최고의 밴드 - 비틀즈 우리 시대의 슈베르트(Schubert in our time)라고 불리우는 비틀즈 천재성과 끊임없는 노력이 시공간을 뛰어넘는 음악 창조 며칠 전, 비틀즈의 폴 매카트니 (Paul ...
    Read More
  6. No Image

    별들은 따뜻...

    별들은 따뜻하다 / 정호승 하늘에는 눈이 있다 두려워할 것은 없다 캄캄한 겨울 눈 내린 보리밭길을 걸어가다가 새벽이 지나지 않고 밤이 올 때 내 가난의 하늘 위로 떠오른 별들은 따뜻하다 나에게 진리의 때는 이미 늦었으...
    Read More
  7. No Image

    첼로의 깊은...

    우수현의 귀로 읽는 음악칼럼(10) 첼로의 깊은 소리, 그보다 더욱 슬픈 이야기 - 자클린의 눈물 너무나도 일찍 우리 곁을 떠난 천재를 기억하며 듣는 음악, 가슴속 아픔 전해져 항상 높은 음역을 넘나드는 바이올린을 연주하기...
    Read More
  8. No Image

    색조의 음색...

    우수현의 귀로 읽는 음악칼럼(9) 색조의 음색을 가진 가수 - 루치아노 파바로티 노래로 사람들의 마음을 깊게 감동시키는 힘은 어디서 나올까 각양각색의 무대에서 연주를 하다 보면 많은 종류의 악기를 만나게 된다. 때론 감미...
    Read More
  9. No Image

    이른나이에 ...

    우수현의 귀로 읽는 음악칼럼(8) 이른나이에 세상을 떠난 음악인들 - 유재하, 그리고 김현식 한국 대중음악의 큰 보물이었던 두 명을 잃은 슬픔, 아직도 커 김현식의 거친 허스키한 목소리, 그리고 클래식과 재즈를 대중 가요에...
    Read More
  10. No Image

    모차르트 콘...

    우수현의 귀로 읽는 음악칼럼(7) 모차르트 콘체르탄테 아침부터 어떻게 하루가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바뻤던 오늘, 학생들 레슨이 모두 끝나고 개인연습을 하기 전에 한숨 돌리고 싶은 마음으로 조금 차분한 곡을 골라서 들어보았다...
    Read More
  11. No Image

    차이코프스키...

    우수현의 귀로 읽는 음악칼럼(6) 차이코프스키 1812 서곡 클래식 음악에 붙어있는 제목들을 보다 보면 여러 가지 수식어들이 곡의 제목 뒤에 붙는데 이 녀석들이 한 두 가지 종류가 아니기에 가뜩이나 무겁게 느껴지는 클래식 ...
    Read More
  12. No Image

    베토벤 바이...

    우수현의 귀로 읽는 음악칼럼(5)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둘째 아들 건영이가 벌써 한살이 되었다. 첫째 아들 건희는 첫 돌이 될 때까지 꽤 오래 걸렸던 거 같은데 둘째는 언제 한살이 되었는지 놀랍기만 하다. 물론 첫째가...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Next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