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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업
2016.01.15 01:25

캐나다 경제 격변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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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은 총재, 체질변화·장기침체 예고 -

한인 경제계 “변화에 대처해야”

수출업체는 “루니 약세를 기회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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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 경제 상황이 심상치 않다. 

경제 규모 세계 2위의 중국에서 새해 벽두부터 일주일 사이 주식거래가 두 차례나 완전히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고, 토론토와 미국 뉴욕의 주식시장도 3% 가까운 폭락장세를 연출했다. 

이런 어수선한 상황에서 캐나다 중앙은행의 스티븐 폴로즈 총재는 7일 오타와 연설(8일자 A1면)을 통해 “경제적 격변으로 인한 캐나다 경제의 고통이 장기간 계속될 수 있다”고 공식 밝혔다. 관련기사 A3면

폴로즈 총재는 원유와 원자재 수출을 주로 하는 캐나다의 무역구조가 비원자재 분야의 경쟁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경제 체질이 변화하는 과정에서 최장 5년 이상의 장기간 침체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캐나다 달러의 약세 ◆수입물가 상승 ◆저성장 등을 통과해야 한다는 의미다. 폴로즈 총재는 “달러 약세가 캐나다의 수출에 도움이 되며, 특히 비원자재 부문의 경쟁력을 키우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미국의 금리인상과 중국의 제조업 침체 등 잇따라 대형 변수가 터지면서 세계적인 경제 대격변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분석까지 조심스럽게 하고 있다.

웨스턴온타리오대의 한재동 경제학 교수는 “앞으로 캐나다의 거시적 기본이 정상화 되는 동시에, 미시적인 구조조정, 예를 들면 가계부채 감소, 거품이 빠지는 부동산 부문의 가격 조정 등 고통이 동반될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한 교수는 “(수입 위주의) 교민 경제의 사업체들 업종 비중을 생각하면 어려움이 많이 따를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을 통해 교민경제도 캐나다 경제의 거시적 방향을 따라가는 적응적 변화를 거쳐야 할 것”이라며 “변화에 민감해야 할 중요한 시점에 왔다”고 지적했다. 

캐나다 달러 약세가 지속되는 상황을 기회로 삼겠다는 곳도 있다. 


한인 무역인협회의 박통령 회장은 “수입을 주로 하는 한인업체는 사정이 어렵지만 자동차나 기계부품 하이테크 등을 취급하는 수출업체는 아이템을 늘리는 중이다. 랍스터와 생선류 수출업체도 최근 중국 등으로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 루니 약세를 활용하기 위해 분투하는 한인 무역업체도 많다”고 소개했다.


코트라 토론토 무역관 이제혁 차장은 “중앙은행 총재가 현 시점을 무역구조가 바뀌는 ‘엄청난 전환기’로 설명했는데, 이는 캐나다뿐만 아니라 한국·미국 등 세계적인 추세인 것 같다. 캐나다가 원유나 원자재 위주의 수출구조를 탈피하겠다는 의미 같은데 한국도 이를 피해갈 수 없을 것이다. 언제까지나 철강·자동차·화학 등에 매달릴 수 없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과 캐나다의 관계만 보자면 캐나다 달러의 약세가 계속될 경우 지난해 체결한 자유무역협정(FTA)의 효력이 반감될 수 있다. 자동차를 비롯한 한국의 주력 수출품의 수출 수익이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캐나다와 중국 사이에 FTA가 체결된다면 문제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호 기자
발행일 : 2016.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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