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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이 어디에 돈 쓰는지 아시나요?

posted Jul 30, 2014
부모 vs 자녀, 지출상황에 인식의 차이
대학생 55%, “ 부모속인적 있다”
한인사회도 보다 각별한 관심 필요





10~20대 자녀의 지출상황에 대해 부모들은 잘 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여론조사기관인 입소스레이드사가 대학생 자녀를 둔 국내인 부모971명, 17 세 - 22세의 대학생 1천180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 7일 - 14일까지 RBC의뢰로 대학생 자녀들의 ▶지출수준 및 용도공개여부, ▶ 빚수준, ▶재정운용능력 등 자녀들의 재정상황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과반수가 넘는 자녀들이 지출상황과 관련해 부모에게 실상을
알리지 않는 것으로 조사돼 한인을 비롯, 부모세대의 자녀에 대한 보다 섬세한 관심이 요청되고 있다. 

무엇보다  과반수의 대학생자녀들이 지출용도에 관해 부모들에게 사실을 알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응한 자녀의 55%가 ‘부모에게 지출용도를 설명하지 않기위해 결과적으로 지출규모와 용도를 속인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이는 자녀들이 비용의 용처에 대한 설명을 회피하기 위해 비용내역을 사실대로 밝히지 않을 것이라는 부모세대의 추정치(33%)와는 상당한 괴리를 보이는 결과다.  ‘부모에게 지출용처를 제대로 밝히지 않고 있다’라는 항목에 공감을 표시한 대학생 중 ‘매우 동의’는 19%, ‘다소 동의’라는 답변은 36%로 집계됐다. 반면 ‘자녀세대가 지출용도를 속일 것이라고 추정하는가’는 질문에 긍정적으로 답한 부모들 중 ‘매우 공감’이라는 답변은 6%, ‘다소 공감’은  28%로 조사됐다. 

자녀들의 빚규모에 대한 부모들의 인식 또한 자녀세대와는 괴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녀들의 빚규모’와 관련, 부모의90%가 ‘자녀들의 부채상황을 정확하게 알고 있다’는 항목에 공감한 반면, 대학생응답자의 78%가 ‘부모세대가 자신들의 부채규모에 대해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다’에 동의했다. 

자녀들의 재정운용능력’에 대해서도 부모와 자녀간의 이견은 좁혀지지 않았다. 조사에 응한 대학생자녀들의 76%가 본인들의 재정운용능력에 대해 자신감을 표명한 반면, 부모세대의 87%는 자녀들이 돈관리에 있어 아직도 배울 것이 많다는 다소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이와 함께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모범이 될 만한 재정운영능력을 갖추고 있는가’에 대해서도 부모와 자녀간의 시각차가 노출됐다. ‘자녀들에게 모범이 될 만한 돈관리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의 질문에 응답부모의 89%가 그렇다고 답한 반면, 이보다 다소 낮은 80%의 자녀들이 ‘그렇다’고 동감을 표시, 자녀들에 비해 부모세대가 스스로 높은 점수를 부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흥미롭게도, 자녀들의 재정상황에 대해서는 부모세대가 다소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대학생응답자의 71%가 대학생활의 지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반면, 이보다 낮은 57%의 부모세대들이 자녀들의 재정상황에 대해 근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빚규모에 대해서도 대학생들의 69%가 ‘우려된다’는 견해를 표명한 반면, 60%의 부모세대가 자녀의 부채상황에 대해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 같은 조사결과를 접한 한인부모들은 다소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토론토대학교에 재학하는 자녀를 둔 40대의 서주영(가명)씨는 “평소 자녀와 많은 대화를 통해 금전적인 부분에 대해서 소상히 파악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좀 더 긴밀한 대화를 나눌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고, 미시사가에 거주하는 정은채(가명)씨는 “전에 지인으로 부터 대학생 자녀들이 (생각보다) 많은 규모의 부채를 지니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 동안 바빠 대학졸업반인 자녀와 돈문제에 대해 별다른 논의를 하지 않았었는데 앞으로는 (자녀의 재정상황에 대해) 보다 관심을 가질 생각”이라고 전했다. [토론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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