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합격의 비결은 없지만 확률을 극대화하는 비결은 분명 있습니다.

매년 연말이 되면 인터뷰 요령에 대한 질문이 빗발친다. 대학지원서를 제출하고 대입 인터뷰를 기다리는 예비졸업생, 연말 파트타임 일자리를 노리는 구직자, 봉사단체에 가입하는 학생 등 다양한 연령층이 면접 합격 요령을 얻고자 지역 내 커리어센터에 연락한다. 

하지만 몇 달 전 의대입학 세미나를 개최한 기노진 교수(토론토대)가 말했듯 ‘100% 합격의 비결’은 그 어디에도 없다. 하지만 기본 요령을 숙지하고 상황에 맞게 응용한다면 합격확률을 극대화하는 것은 가능하다. 

인터뷰는 상대방에게 자신이 누구인지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다. 이력서, 자기소개서 등의 서류가 본인의 스펙을 증명하기 위한 것이었다면 인터뷰는 면접관이 지원자의 가치를 이해하고 지원자의 성격, 해당 단체에 오고 싶어 하는 이유를 알아가는 것이 목적이다. 인터뷰를 위한 몇 가지 기본기를 훑어본다.


의상
“면접에는 정장이 예의”라고 생각하는 이가 많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물론 모두가 말끔하게 차려입고 온 경영대학 면접에 혼자만 청바지에 티셔츠를 입고 오는 것도 안 어울리지만 어린 학생이 봉사활동 면접에 풀 정장을 갖춰 입고 오는 것도 어색하다. 

상황과 본인의 처지에 맞도록 입되 기본 사항 몇 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너무 깊게 파인 티셔츠, 무릎이 찢어진 청바지, 꽉 끼는 레깅스 등 보는 사람도, 입은 사람도 불편한 요란한 패션은 피한다. 반면에 후드가 달린 티셔츠, 무릎이 늘어난 트레이닝복 등 너무 편안해 보이는 차림도 피하도록 한다. 

비즈니스 대학이나 사무직 인터뷰라면 정장 같은 깔끔한 차림이 적합하다. 파트타임이나 봉사활동을 찾는 어린 학생이라면 고용자 측 역시 지원자가 정장을 입고 올 것을 기대하지 않을 것이다. 깔끔한 면바지에 재킷 정도가 적합하다. 면접 전에 그 장소에 미리 들려보거나 기본 배경조사를 해서 분위기를 파악하고 가는 것이 좋다. 

어떤 의상이 적합할지 도저히 가늠이 가지 않는다면 너무 격식을 차린 것이 그 반대보다는 낫다는 것을 명심한다. 깔끔한 면바지에 칼라가 달린 셔츠, 깔끔한 재킷을 입고 가면 면접 분위기에 따라 재킷을 입고 벗는 것으로 어느 정도 드레스코드를 조정할 수 있다.


시간 엄수
“인터뷰 시간에는 반드시 일찍 출발하라”는 말을 많이 들었을 것이다. 이것은 인터뷰 시간에 맞춰 나가라는 뜻이지 1시간 전에 면접장소에 도착하라는 것은 아니다. 인터뷰 10~20분 전쯤 도착하기로 계산하면 충분한다. 

예외적으로 면접시간이 차가 많이 밀리는 통근시간과 겹쳤다면 늦는 것보다는 차라리 1시간 일찍 도착해 30분 정도 근처 카페에서 이력서를 짚어보는 것이 좋다. 스케줄 변동이 잦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도 같다. 면접장소가 모르는 곳에 위치했다면 미리 찾아보고 한번 방문해보는 것도 좋다.

일찍 도착해서 면접관을 기다리는 어색한 시간을 두려워하지 말자. 적당한 시기에 안내 데스크에 자신이 도착했음을 알리고 이력서나 준비서류를 다시 읽어보고 있으면 된다. 반대로 만약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인터뷰 시간이 늦어진다면 반드시 면접관에게 알려야 한다. 


사전 준비
▲ 배경 조사
면접관은 지원자가 왜 해당 대학·회사·봉사단체 등에 오고 싶은지 알고 싶어 한다. 웹사이트나 주위사람들을 통해 최대한 다양한 정보를 수집, 구체적인 답안을 준비한다. 본인소개와 주최 측에 대한 질문과 함께 반드시 대비해야 할 답안 중 하나다. 대학 측과의 면접이라면 본인이 가고 싶은 학과 위주로 조사한다. 해당 학과에 재학하고 있는 선배에게 조언을 구해도 좋다.

▲ 이력서 검토
이력서와 지원서에 써넣은 내용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 미리 준비한다. 과외활동, 가장 좋아하는 과목, 취미, 특기 등을 특별한 사례를 짚어가며 설명한다. 경력 하나 하나를 짚어보며 힘들었던 점, 즐거웠던 점, 경험을 통해 배운 점을 짚어본다.


올바른 인터뷰 태도
▲ 자신감을 가진다. 지원대학이 자신의 능력에 닿지 않는 탑 명문대학이라 생각해도 자신 있게, 담담하게 대화한다.

▲ 긍정적인 태도를 보인다. 자신의 과거를 긍정적인 눈으로 바라본다. 만일 지난 파트타임에서 매니저와 싸우고 나왔더라도 고용주에 대한 비판은 금물이다. 

▲ 열정을 보인다. 면접관이 지원자에게 가장 관심 있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열정적으로 답변할 수 있어야 한다. 대답이 지원하는 학과나 파트타임과 관련된다면 금상첨화. 지난 활동에 참여한 이유를 물었을 때도 마찬가지다. ‘부모님이 시켜서’라는 대답만은 피하자.

▲ 정직해야한다. 본인을 너무 낮추는 것도 피해야 하지만 본인의 이력을 너무 부풀리는 자세도 피해야 한다. 본인이 경험에 뜻을 부여하고 그것으로 무엇을 배웠는지 서술하는 것과 없던 경험을 만들어내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

▲ 고마움을 표한다. 인터뷰가 끝나면 면접관에게 감사를 표하고 후에 감사의 뜻이 담긴 이메일 등을 보내도 괜찮다.


캐나다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