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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정보 노리는 신종 악성코드 '백오프' 

posted Aug 25, 2014


(이지연 기자)

최근 미국에서 소비자 개인정보를 노리는 새로운 악성코드가 발견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백오프(Backoff)라는 이름의 이 악성 소프트웨어는 소매상의 계산대에 설치된 판매 시점 관리(Point-of-Sale) 시스템에 침투해 이 곳에 등록되어 있는 소비자의 정보를 노리는데, 그 주 타깃은 역시 신용 카드 정보입니다.

백오프의 존재가 처음 발견된 것은 지난 해 10월이지만, 올 8월이 되어서야 실제 감염 사례가 신고되었습니다. 물류 운송업체 유나이티드 파슬 서비스(United Parcel Service, UPS) 사가 자사의 51개 지점 컴퓨터들이 감염된 것을 확인한 것입니다.

UPS 측은 “아직 개인정보 도난으로 인한 피해 사례는 신고되지 않았으나, 51개 지점에서 서비스를 구입한 모든 소비자들에게 신용 보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깊은 사죄의 뜻을 표했습니다.

최근 미국 국토안보부(Homeland Security Department)는 미국의 모든 소매업체들을 대상으로 “시스템의 백오프 감염 여부를 확인할 것”을 당부하며 그 방법과 코드 박멸 방법을 안내했습니다. “무려 6개월 동안 백오프가 바이러스 퇴치 프로그램의 감시를 피해왔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 천 여개가 넘는 업체들의 시스템이 이미 침투당했을 수도 있다”는 것이 국토안보부의 입장입니다.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 전문가 제롬 시구라(Jerome Segura) 씨는 “백오프 그 자체는 새로울 것도 특별할 것도 없는 그 동안 많이 보아온 악성코드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문제는 그 동안 해커들이 대기업이나 정부 기관 등을 상대로 해킹에 성공해오며 자신감을 얻었다는 점과 그들의 작업 방식이 점점 치밀하고 교묘해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그 심각성을 설명했습니다.

대표적인 경우로, 소매업계 3위 규모의 타깃(Target) 사의 소비자 정보 데이터가 지난 해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해킹을 당해, 무려 7천만 명의 소비자 개인정보와, 4천만 개의 카드 관련 정보가 유출된 바 있습니다. 

이에 더해 국제적 갈등 관계에서도 해커들이 관여하고 있어 정부 기관들도 그 대상이 되어온지 오래입니다. 정치적으로까지 악용되고 있는 해커들의 활동은 앞으로도 한동안 잦아들지 않을 듯 보입니다.

신용카드 사용이 더 불안해 지는 상황입니다. [J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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