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뉴미디어 영향 유선전화ㆍTV 없는 가구 늘어 |
이동통신 등 새로운 미디어 환경으로 인해 유선전화와 TV 등 전통 미디어를 포기하는 캐나다 가구가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현지시간) 캐나다통신에 따르면 미디어 조사업체인 '융합컨설팅그룹'은 캐나다 국민 미디어 이용실태 연구 보고서를 통해 유선 가정전화에 가입하지 않는 가구가 연말 26.3%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들 가구는 유선전화 이용을 포기하는 대신 오로지 무선 이동통신 서비스만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지난해 유선전화 미가입자는 22.5%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또 전통적인 TV 수신을 중단하고 비디오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 등 온라인 미디어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구가 연말 총 66만5천 가구로 전체의 5.7%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추세는 뉴미디어 등장으로 인한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른 것으로 지난 2011~2013년 기간 전체 가구의 3.9%에 해당하는 45만8천 가구가 기존 TV 수신 대신 온라인 미디어만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이 업체 조사 관계자는 "우리는 점점 모바일로 가고 있다"며 "지금 우리는 시장이 아주 다르게 변하는 다른 시대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케이블이나 유선통신, 위성 및 IPTV 등 기존 서비스 업체의 고객 이탈 현상이 계속 늘어나는 한편 새로운 대체 시장이 확장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보고서는 올해 기존 TV 서비스를 중단하는 고객이 3만2천 가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지난 2012년 3만7천 가구에 달했던 신규 TV 서비스 신청 고객이 지난해에는 2천 가구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2014.4.8)